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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목수강] Leland Stanford Junior University (201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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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교 선택
Summer Session을 가기로 결정한 이후에 많은 고민을 했던 것이 학교선택을 할 때 였던 것 같습니다. 선택의 폭이 제한되어있지만 Postech과 자매결연이 되어있어서 출국준비를 도와주고 쉽게 서류준비를 할 수 있는 몇몇 학교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 준비를 하는 대신 좀 더 다양한 선택폭에서 내가 원하는 대학을 가는가에 대해서 고민을 한 결과, 후자를 택하게 되었고, 많은 고민 끝에 Stanford University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 학교를 선택한 것은 미국의 명문대 체험기회와 더불어 아이비리그의 다른 명문대학들과는 달리 미국 서부에 있는 지리적 특성상 실리콘밸리의 유명기업간의 직접적인 연계가 활발하다는 특징이 인상깊었기 때문입니다. 학교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 팰로알토에 있으며, 학교의 크기는 우리 학교보다 크지만 크기에 비해 조용하고 한가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2.출국 준비
Stanford University의 경우에는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자매결연이 되어있지 않아 출국준비를 하는데 준비할 것들이 많아 약간 번거로운 점들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염두에 두셔야 할 것은 Stanford의 경우에는 Summer Session이 최소8주~최대 10주로 다른 학교의 섬머세션보다 일찍 시작하는 편입니다. 시작하는 일정은 매년 약간씩 다르지만 제가 갔던 2011 Summer Session의 경우에는 6/20일부터 시작했습니다. 사실상 이 때에는 우리학교 기말고사기간으로 저의 경우에는 운이 좋게도 17일 저녁까지 모든 기말고사 일정이 끝났기 때문에 그 다음날 새벽 비행기를 타고 차질 없이Stanford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Stanford Summer Session에 관심이 있는 학우라면, 당해에 결정되는 확실한 섬머세션 시작시기와 각자의 기말고사 일정을 확실히 확인하여 겹치지 않는지 보고 가기를 추천드립니다. 만약에 apply를 다 해놓고 기말고사 일정이 갑자기 변경되게 된다면 apply를 취소하는 데에도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그 때까지 apply한 과정이 모두 무산되기 때문입니다.
Apply의 절차 및 이에 관련하여 팁을 말씀드리자면, Stanford university Summer Session 공식홈페이지인 http://summer.stanford.edu 에 있는 절차를 통해 신청을 하실 수 있습니다. 신청과정은 해당홈페이지에서 웹상으로 이루어지게 되며, 또한 섬머세션에 열릴 과목들도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Stanford의 경우에는 다른 학교와 달리 Summer Session이라도 F1 비자를 요구합니다. 따라서 일단 전산과정을 통해 application을 내면, E-mail로 오는 확인절차(SEVIS fee, 교내건강보험 안내, 기숙사 신청관련내용)들을 지속적으로 확인해야하며, 우편으로 오는 서류에는 I-20 form이나 절차를 다 마치고 발송이 되는 Admission paper등이 있는데, 이는 후에VISA발급 시에 필요하기 때문에 따로 챙겨두셔야 합니다. F-1 학생 VISA발급절차의 경우에는 블로그를 통한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참고하시면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Stanford에서 따로 작성해서 스탠포드로 발송을 요구하는 서류의 경우에는 우체국 EMS를 이용하였습니다. 모든 서류를 보내실 때에는 서류제출기한을 고려하여 시간을 넉넉잡아 보내시는 것이 좋습니다.
유학생 건강보험의 경우에는 의무적으로 스탠포드 내에 있는 Cardinal Health Care라는 것을 사용하게끔 되어있고 이는 섬머세션을 신청하면 자동으로 같이 신청되는 것이니 신경 쓰실 필요 없습니다. 이외의 다른 유학생건강보험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증명서를 따로 학교로 보내셔야 합니다. 유학생건강보험 과 Cardinal Health Care중 어느 것이 더 싼 편인지 실제로 다른 보험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본 결과 동일한 서비스 조건하에서 Cardinal Health Care가 훨씬 싼 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하지만 다른 곳으로 교과목연수를 떠난 우리학교 학생들과 비교했을 때에는 Cardinal Health Care가 비싼 편 이었습니다.즉, 최소요구 유학생보험서비스 조건이 타 학교에 비해 많습니다.)
또한 스탠포드에 도착하기 이전에 AXESS SUNet ID를 만들어야 합니다. AXESS는 우리학교의 POVIS와 비슷한 개념으로 이를 통해서 budget을 제출하고, 교과목수강신청을 할 수 있으며, 학교메일 역할을 하는 Stanford Summer Session에 꼭 필요하고, 여름학기 중에도 많이 썼던 웹입니다. SUNet ID를 만드는 방법 또한 신청을 정상적으로 완료하면, e-mail을 통해 절차를 가르쳐주므로 이를 참고하면 됩니다.
이 모든 과정을 신청하면서 느낀 것은 모든 신청절차에 있어서 모르는 것이 있거나 자신이 하는 것이 맞는지 의심이 드는 경우에는, 사소한 것이라도 무조건 스탠포드 섬머 세션 관계자분들께 메일을 통해 물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신청할 절차의 종류도 다양하고 종류에 따라 신청기간도 다르기 때문에 항상 이를 염두에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3.수강신청 및 수업
제가 수강 신청한 수업은 Human Physiology(3credits-전공선택)와 Health Psychology(3credits-교양선택) 그리고 EFS language course(2credits)이었습니다. 원래는 6학점만 신청하려고 하였으나, Stanford측에서는 F-1학생 비자를 요구하는 관계로, full-time student status를 유지해야만 Summer Session을 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됩니다. 따라서 최소 8학점 이상을 신청해야만 합니다. 수강신청의 경우에는 F-1학생 비자를 가지고 섬머세션에 가는 학생이라면, 스탠포드에 도착하기 전까지 수강신청이 hold되어있어 신청기간이 시작되어도 신청을 할 수가 없습니다. 스탠포드에 도착한 후에 hold를 해지하는 과정을 거친 후에 AXESS를 통해 수강신청을 하실 수 있으며, 사실 과목마다 다르긴 하지만 수강신청 Maximum인원이 굉장히 큰 편이라, hold가 걸려있다고 조바심을 내실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들었던 수업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를 하자면, Human Physiology의 경우에는 일주일에 3회 강의를 하며 수강생이 60명 정도로 큰 수업이었습니다. 교수님은 준비한 슬라이드 위주의 수업을 하되, textbook은 따로 공부하기를 권장했습니다. 수강생 구성원은 AP course를 위한 고등학교 Senior학생들과 미국 내의 타대생들이 대부분이었으며, 외국 학교에서 오는 수강생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수업은 75분동안 진행되며, 교수님이 강의를 주도하시지만 중간 중간에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요구하는 interact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수업에 집중만 한다면 따라갈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교수님이 해주는 수업이외에도 TA들이 수업을 정리해주는 랩시간이 따로 존재하는데, 이에 대한 참석은 자율에 맡깁니다. 성적은 Pset(20%)+Midterm(35%)+Final(45%)로 상대평가로 진행했으며, Pset의 경우에는 매주 제출해야하는 homework의 개념으로 이것에는 그다지 변별력을 두지 않았습니다. Midterm과 Final의 경우 모두 객관식으로 출제하였으며, 각각 90~100문제 정도로 출제를 합니다. 섬머세션이라는 짧은 기간에 생리학의 전반적인 부분을 다뤄야하기 때문에 매주 배우는 내용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았습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도 첫 수업때 말씀하시길, 출석점수가 직접적으로 성적에 반영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수업시간에 강조하는 것 위주로 midterm과 final을 제출한다고 하셨기 때문에, 수업만 충실히 들은 학생이라면 이 course에서 만족스러운 학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Health Psychology의 경우에는 15명 정도의 적은 학생 수로 진행하였으며, 전반적으로 건강의 유지와 질병 예방을 위한 심리학적 지식을 가르치는 과목으로 저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Stanford 재학생이거나 pre-med 학생이었을 뿐만 아니라 수업이외에도 매주 학생들이 준비한 presentation이 있고 그에 대한 토론식수업이 있어서 처음들을 때는 굉장히 어려움을 느꼈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미국의 대학생들과 수업시간이외에 많은 시간을 보낼 기회가 많았고, 후에 적응이 되어서는 따로 텍스트를 꼼꼼히 보는 수고로움이 필요하지만, 수업도 따라갈만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과목은 조를 구성해서 발표해야하는 presentation에서 성적을 많이 반영하기 때문에 시험뿐만 아니라PT를 준비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성적은 상대평가로 이루어집니다.
4.기숙사 신청
기숙사의 경우 Stanford housing 웹사이트를 통해 따로 신청을 하게 됩니다. housing cost는 1611달러~1802달러로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해외섬머세션 유학생의 경우 기숙사를 신청하지 않고서는 학교를 다니기 어렵기 때문에 기숙사는 필수적으로 신청을 하셔야합니다. 학부생 섬머세션의 경우 쓸 수 있는 기숙사는 Branner hall과 Crothers hall 그리고Manzanita Park 이렇게 3개 이며, 보통 2인실이나 1인실(Branner에는 없음)중 하나를 택하게 되며, hall마다 약간씩 분위기가 다릅니다. Branner의 경우 3개의 기숙사중 가장 인원수용이 많으며, 국제학생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다국적의 학생들과 교류할 기회가 많습니다. 또한 중앙의 lounge를 중심으로 방이 배열이 되어있어, lounge에서 파티도 자주 열리며, Branner에 사는 학생들끼리는 거의 모두가 알고 있으며 친할 정도로 Branner내의 이벤트도 많은 편입니다. 단점이 있다면, 저녁시간에도 1층 혹은 2층까지 약간 시끄러울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Crothers의 경우 3개의 기숙사중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기숙사로 최신시설을 자랑합니다. 또한 수업을 듣는 교실과 3개의 기숙사중 비교적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이러한 장점들이 많아 굉장히 기숙사 경쟁률이 심한편이며,특히 Crothers 1인실을 1지망으로 두었을 때에는 다른 hall의 2인실로 랜덤하게 배정될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Manzanita Park의 경우 Lantana와 Castano hall이 연결되어 있는 대칭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hall내의 구조상 복도가 약간 좁은 편이고, lounge또한 방과 약간 먼 중앙이나 양 끝 쪽에 배치되어 있어 비교적 조용한 편이고, 잔디운동장이 바로 뒤편에 위치해있어 운동을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매주말 가까운 거리에서 배구, 축구, 농구등의 운동을 기숙사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약간 강의실과 거리가 있는 편이고, 위에서 언급했던 구조에 의해 Manzanita 이벤트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가까운 방에 있는 사람들 이외에 다른 사람들과 친해질 기회가 많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각hall의 특성에 따라 기숙사를 지원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고, 같이 섬머세션을 가는 사람이 있는 경우에는 group으로 신청할 수 있는 기능이 application에 있으며, application은 그 외에도 수면시간, 습관, 성향등을 묻는 질문란이 있어, 이것은 2인실 신청의 경우 룸메이트 랜덤 배정시 중요하게 활용되는 데이터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사실만을 답하는 것이 자신에게 섬머세션 기간동안 편하게 생활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외에도 기숙사생활을 하면서 언급해주고 싶은 사항은 우선 기숙사에 처음 도착했을 경우 책상과 의자 침대 매트리스, 옷장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8주 동안 생활하면서 꼭 필요한 물품은 미리미리 생각하여서 잊지 않고 챙겨오셔야 합니다. 생활에 필요한 물품이 가져가기에 너무 많다고 생각되시면, 이후에 한국에서 국제우편을 이용해 필요한 물품을 나눠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기숙사마다 RA들이 매주 이벤트를 기획하여 학교메일로 보내옵니다. 영화보기, 바비큐파티, 각종 운동회, 캘리포니아 근교 여행등 다양한 행사를 하는데 이는 미국 문화를 아는데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될 뿐만 아니라, 섬머세션 초에 친구들을 사귀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영어가 약간 서툴러서 나가기가 부담스럽더라도 꼭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영어회화에도 많이 도움이 됨을 느꼈습니다.
5.대학생활
학비와 기숙사비가 다른 학교에 비싸긴 하지만 비싼 만큼 복지가 굉장히 잘 되어있는 편입니다. 식사의 경우 meal plan이 자동으로 신청이 됩니다. 이외에도 교내에 Tressider Union이나 Ray’s 그리고 coupa cafe등 여러 곳의 식당이 있지만, 학교급식이 괜찮게 나오는 편인데다가 기숙사와 가장 가까운 밥을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라 자주 이용했습니다. 한인식당의 경우에는 샌프란시스코 근교까지 나가셔야하는데 친구들 중 차를 가지고 있거나 택시를 이용하지 않으면, 교내 셔틀을 이용해도 이용하기가 어렵습니다.
스탠포드내의 교내치안의 경우에는 굉장히 잘 되어있는 편입니다. 다만 학교의 크기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교내의 자전거대여점을 이용하여 자전거를 타고다니는 것을 추천하며(8주에 210달러로 기억합니다.), 교내셔틀버스 또한 여러 노선이 있는데다가 free이기도하고, 팰로알토쪽으로도(cal train을 타는 곳과도 연결됨.)운행을 하기 때문에 교내에서 자주 이용을 하는 것이 여러모로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또한 학교가 큰 만큼 스탠포드내에 쇼핑센터가 위치해있어 여러 가지 전자기기나 의류, 침구류, 가전기기 등등을 다 팔고 있기 때문에 미처 못 가져온 필요한 물건을 모두 교내에서 해결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교내의 도서관이나 체육관은 stanford 학생증을 지참하고 있으면, 언제든 이용가능하며, 도서관(Meyer library의 경우)은 24시간 open 되어있습니다.
또한 international undergraduate로서 가는 최대의 장점은 Stanford Summer Session팀에서 따로 주말마다 이벤트를 기획하여 여러 미국문화를 체험하게끔 해준다는 것 입니다. 캘리포니아 주위 자연 경관을 볼수 있는 기회도 있을 뿐만 아니라 박물관 탐방,맛집 탐방, 여러 축제 참여 등등(비용은 무료이거나 굉장히 싼 편이었습니다.) 다양하고 재밌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유학경비내역
Tuition Fee(8 units)- $7,195
Document fee- $100
Health insurance- $7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