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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 of Minnesota 이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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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 of Minnesota 단기 유학 후기
이강주
2012년도 2학기에 University of Minnsota로 단기 유학을 다녀온 화학과 10학번 이강주입니다. 단기 유학을 준비하시는 학우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출국 전 해야할 것
-TOEFL
미리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불과 지원 마감일 몇 주 전에 토플을 보았습니다. 미리 토플을 보아 원하는 대학에 지원하길 바랍니다.
-항공권
단기 유학에 합격하면 바로 항공권을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빨리 예매 할수록 싼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저는 인터파크 투어에서 약 200만원 정도에 비행기 티켓을 구매 했습니다.
-Application form 및 기숙사 신청
단기 유학생에 선발 되면, application form을 작성하게 됩니다. 모르는 것은 국제협력팀 담당 선생님께 물어보고 같이 작성하면 됩니다. 이 때, 기숙사를 사용하실 분은 기숙사 신청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캠퍼스는 크게 east bank와 west bank로 나뉘어 집니다. 공대 수업은 주로 east bank에서 강의 합니다. 저는 east bank에 위치해 있는 Cenntenical Hall에서 single room에 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위생 상태나 매점, 자판기 등의 편의 시설이 포항공대 구기숙사 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East bank에는 superblock에 위치한 4개의 기숙사와 coffman 옆의 comstock 기숙사가 있습니다. Centennical hall은 superblock에 위치한 기숙사 중의 하나로, 보통 교환학생들은 이 기숙사에 배정받는 것 같습니다. East bank에 기숙사가 있으면, 공대수업 받기 좋고, rec center가 가까이 있어 운동하러 가기에도 좋습니다.
West bank에는 middlebrook hall이 있습니다. 경영대 과목과 일부 교양 수업을 듣기에 좋습니다. 기숙사 밥이 다른 기숙사보다 좋다고 하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별 차이 없습니다.
-VISA
UMN의 경우 J1 VISA를 받아야 합니다. Admission이 되고, DS-2019 form을 국제협력팀에서 받으면, SEVIS Fee, 비자 인터뷰 Fee를 내고, DS-160을 작성해서 정해진 날짜에 대사관에 가면 됩니다. 여러 블로그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보고 따라하면 쉽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귀찮다고 돈 내고 여행사에 맡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간혹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유학생 송금 신청
해외 송금 할 때의 수수료를 줄이고 환율 우대를 받기 위해 신한 은행에서 유학생 송금을 신청하였습니다. DS-2019, 여권을 들고 은행에 가서 신청하면 됩니다.
-여행자 보험
UMN에서는 의무적으로 학교에서 지정한 보험을 신청하게 하므로, UMN 학기 외의 남는 기간 동안만 보험에 들면 됩니다. 저는 학교내의 대아 여행사를 통해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2. 도착 후 해야할 일
-Document check 및 OT
학교에 도착하면 개강 전까지 ISSS에 가서 document check를 하고 OT 날짜를 잡아야 합니다. Document check을 하면, hold가 풀리고 수강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OT는 두 가지가 있는데 ISSS에서 하는 OT와 CSE에서 따로 공대 international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OT가 있습니다. ISSS에서 하는 OT는 예약을 하고 참여해야 하고 CSE OT는 따로 공지가 올 것입니다.
-Immunization form
Immunization form을 작성하여 학교 내에 있는 병원인 Boyton 병원에 제출해야 합니다. 서류를 보면 몇 가지 예방 접종을 한 날짜를 적으라고 나와 있는데, 일반적으로 다 접종 받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언제 맞는지 대충 찾아 적으면 됩니다. 걱정 되서 미국에 오기 전에 의료 기관에서 검사 하고 오는 분도 있는데, 그럴 필요 없이 본인의 서명만 있으면 됩니다.
-U-card 및 은행 계좌 개설
Coffman Union 1층에 U-card office가 있습니다. U-card는 출입증, 학생증 역할을 하는 card로 필수입니다. U-card office에 가서 하라는 데로 하시면 금방 발급됩니다. 이 때, TCF bank 계좌 개설 여부도 물어봅니다. TCF bank는 학교내에 ATM도 있고 편리하므로, 다른 은행에 생각이 없으시면 개설하는걸 추천합니다. 계좌를 개설하면 며칠 안에 debit card와 check을 우편으로 보내줍니다.
-수강 신청
Document check을 하고 임시로 hold가 풀리면, 수강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선수 과목이 있거나 인원이 다 찬 경우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 permission number을 받으면 됩니다. J1 visa의 경우 최저 이수 학점이 12학점이니 이 점 참고해서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교통 카드
Coffman Union 2층 안내 데스크에 가서 goto card를 받을 수 있습니다. 충전해서 쓰는 방식으로 우리나라 교통카드랑 같습니다.
-휴대폰 및 국제전화
MOA의 T-moile, verison 등에서 개통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계속 쓰고 싶으면 SIM card만 사서 교체 하면 되고, 아니면, prepaid 폰을 사면 됩니다. 저는 운좋게도 OT를 할 때, T-mobile 업체의 부스에서 SIM card를 살 수 있었습니다. T-mobile의 경우 일부 건물 등에서 잘 터지지 않았으나, 별로 사용할 일이 없어서 그러는지 몰라도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집이랑 통화할 때는 skype를 썼습니다. 인터넷으로 돈을 충전하고 인터넷 번호를 구매하여 사용하였습니다.
-등록금 지불
등록금은 check나 credit card로 낼 수 있습니다. credit card로 낼 경우 수수료를 내야 하므로 check로 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Check는 TCF bank에 계좌를 만들 경우 우편으로 보내 줍니다. Check를 직접 office에 가서 낼 수도 있고 e-check를 만들어서 낼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 등에 보면 check 사용에 관해 자세히 나와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3. 수강 과목
개설교과목 정보는http://onestop2.umn.edu/courseinfo/classschedule_selectsubject.jsp?institution=UMNTC 에서 조회 가능합니다.
-CHEM 4511W Advanced Physical Chemistry Laboratory (3 credit)
우리 학교의 물리화학 실험에 해당하는 과목입니다. 3인이 한 조가 되어 총 11개 정도의 실험을 하며, 5개의 full report와 6개의 short report를 써야 합니다. 여기에 기말고사와 Matlab과 Gasussian을 이용한 코딩, 계산 과제도 있습니다. 로드가 상당한 과목으로 학기 내내 이 과목 때문에 고생했습니다. 그러나 보고서를 많이 쓰게 되는 만큼 writing 실력은 꽤 향상되는 것 같습니다.
-CHEM 4011 Mechanisms of Chemical Reactions (3 credit)
반응 속도론을 중심으로 기본 이론을 배운 후에 다양한 논문에 응용해 봅니다. 난이도는 그리 어렵지 않으며, 1,2 주마다 내주는 문제들을 풀면 쉽게 따라 갈 수 있습니다. 대학원생들과 같이 듣는 과목으로, 평가는 학부생과 원생들을 달리 매깁니다. 시험 4번과 과제 8번에 의한 점수로 평가 합니다. 대학원 과정의 경우 CHEM 8011에 해당하며, CHEM 4011과 과정은 같지만 report를 하나 써야 합니다.
-PHCL 4001 Mechanisms of Drug Action (2 credit)
약리학 입문과목입니다. 약이 몸에 투여되어 어떻게 작용하고 전달되는지 뿐만 아니라, 약의 개발과정, 주의 사항 등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특히, 항암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배우며, 그 중에서도 gleevec 이라는 약에 대해 여러 편의 논문을 읽으며, 집중적으로 배우게 됩니다. 그리 어렵지 않으며, 일반 생물학만 들었어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습니다. 중간 고사 3번, 기말 고사 1번과 짧은 presentation 한 번으로 평가 합니다.
-CHEM 2094 Directed Research (3 credit)
한 학기 동안 연구참여를 했으며, 학점은 1부터 3까지 원하는 시간에 따라 결정할 수 있습니다. 교수님과의 컨택은 일찍 할수록 좋습니다. 저는 학기가 시작하기 불과 며칠 전부터 메일을 보냈기 때문에, 연구참여가 가능한 랩을 찾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열 명이 넘는 교수님께 메일을 보냈고 겨우 한 분께 연락이 와서 연구 참여를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유학 생각이 있으신 분은, 메일을 미리 보내어 원하는 교수님께 연락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PE 1037 Squash Racquets (1 credit)
스쿼시를 처음 배우는 학생들을 위한 과목입니다. 기본기를 가르쳐 주고, 게임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줍니다. 학점은 스쿼시 실력과는 무관한 것 같습니다. 교수님도 친절하시고, 추천하는 과목입니다. 중간 고사와 실습으로 평가 합니다.
4. 기타 정보
-학교 생활
UMN에서는 international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ISSS에서는 2주 정도 마다 한번씩 coffee hour를 열어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discussion group이 있어 매주 모여서 특정 주제를 가지고 얘기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됩니다. 특히 추천하고 싶은 것은 tendom 프로그램으로, 서로의 언어를 배우고 싶은 학생을 맺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연구 참여를 하느라, coffee hour나 다른 프로그램은 많이 참여하지 못하고, tendom에서 알게 된 친구와 매주 만났습니다.
ISSS에서 주최하는 행사 외에도 종교 동아리나 여러 group에서 주최 하는 모임들이 있습니다. 페이스북이나 길거리에서 많은 홍보를 하므로, 이에 관한 정보는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KSA 같은 한인 학생회에서도 가끔씩 행사를 주최하므로, 관심 있으면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UMN에서는 다양한 스포츠 경기가 열립니다. 가을 학기에 가면 야구 시즌은 거의 끝나가지만, 풋볼과 아이스하키 시즌이 시작 되므로 볼 수 있습니다.
-쇼핑
쇼핑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미네소타는 정말 좋은 곳입니다. 옷에 tax가 없어 싼 값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Light rail을 타고 가면 종점에 있는 Mall of America에서 쇼핑할 수 있습니다. 생필품 등을 살 때에는 east bank의 cvs나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target 매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행
학기 전에 서부를, 학기 후에 동부를, 땡스기빙 때는 시카고를 여행했습니다. 비행기표는 역시 계획이 정해지는 데로 빨리 사는 게 좋습니다. 적당한 거리는 megabus나 greyhound에서 버스를 예약해서 가면 훨씬 싸게 갈 수 있습니다.
-소요 경비
등록금기숙사비+meal plan : ~$12000
비행기 (해외+미국 국내) : ~$3000
생활비+여행 : ~$3000
5. 하고 싶은 말
아직 단기 유학을 망설이시는 분이 있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가기 전에, 돈 낭비가 되지는 않을지, 소극적인 성격에 미국에서 잘 지내다 올 수 있을지, 출국 직전까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한 학기는, 대학 생활 동안 가장 특별했고 기억에 남을만한 학기였습니다. 구지 유학 준비를 한다거나, 영어 실력을 늘려 오겠다는 뚜렷한 목표가 없더라도, 포항에서는 만날 수 없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고, 영어로 둘러싸인 환경에서 고생 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povis 메일로 답변해 드리겠습니다.